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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Ball/IT

액티브X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이름만 바뀔뿐이다.

일곱마리여우 2014. 7. 28. 15:12



미래부가 '액티브x'가 필요 없는 공인인증서 보급을 추진하는데, 이번에는 아예 액티브X를 인터넷 골칫거리로 명명하고  뿌리를 뽑으려는 모양이다.





어쨌든 정부는 '액티브X'를 대체한다고 하는데, 정작 문제는 플러그인이 아니라, 플러그인에 탑재된 공인인증서나, 해킹방지 프로그램등이 아닌가? 즉,' 액티브X'를 없앤다 하더라도' HTML5'로 공인인증서나 해킹방지 프로그램등을 다운로드 및 실행하게 해주는 플러그인 선수교체의 의미밖에 없다.


아직도 언론이나 보안회사들은 '액티브X'가 보안프로그램으로 착각을 하기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액티브X'에 대한 가장 단순한 정의는 '액티브X'는 웹에서 다른 프로그램의 설치를 도와주거나, 실행을 시켜주는 플러그인이다.


그렇다면 '액티브X' 이외에 웹에서 다른 프로그램의 설치를 돕거나 실행을 시켜주는 플러그인은 '자바애플릿','플래시','실버라이트' 등이 있으며, 최근 대표적으로 'HTML5'가 새롭게 각광을 받으며 플러그인 기능들이 보다 표준화된 개발언어로 준비가 되고 있다.




'액티브X'를 일반인이 더 이해하기 쉽게 표현을 하면 포장이사의 탑차로 이해를 하는것이 좋다. 


이삿짐을 싣는 저 공간안에는 공인인증서와, 각종 해킹방지 프로그램, 암호화 모듈, 회원의 정보등이 각각 작은 상자에 포장되어 있고, 그것을 모두 상자에 포장을 해서 저 차안에 집어 넣는 것이다.  


이때에 '액티브X'는 저 이삿짐 차량으로 이해를 하면 되고, 일반인들이 '액티브X'로 잘못 알고 있는 보안프로그램은 이삿짐 차량안에 각각 박스로 담겨있는 암호화 모듈이나, 해킹방지 프로그램 그리고 공인인증서라고 보면 된다. 액티브X는 단지 그것을을 잘 묶어서 운반시켜주고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 풀어주는 이동 및 설치를 해주는 서비스다.


그렇기 때문에 저 트럭이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다른 이삿짐쎈터로 교체를 한다고, 이사를 해야할 집주인이 이사하기가 어려워서 포장이사로 한번에 일을 맡기려고 한다면 다른 이삿짐 차량을 부르는 방법밖에 없으며 그 이삿짐 쎈터역시 방법은 쫒아낸 전 이삿짐쎈터와 동일한 역시 포장이사를 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것이다.


즉, '액티브X'를 걷어낸다고 하더라도 바뀌는 것은 없다는 이야기이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하는 한국만의 독특한 결제등의 방법이 바뀌지 않는한 말이다. 일부 결제도 하지 않으면서 사이트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액티브X'로 도배질을 한 Site의 경우에는 '액티브X'가 없어지는 것은 거의 혁명과도 같은 일이 되겠지만.. 그것은 대부분 게임이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제외하면 해당사항이 없는 곳이 더 많다.



그런데 이토록 편리한 '액티브X'가 우리나라에서 왜 배척받게 되었을까? 그것은 다른국가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웹브라우저를 MS가 배포한 익스플로러를 많이 사용하면서 일부 인터넷 오피니언 리더와 네티즌들이 MS종속을 거부하면서 MS 브라우저의 흥행 이유를 액티브X로 지목을 하기도 했으며, 그리고 개발자들의 게으름이 간단하게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주는 액티브X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명령이 입력 시스템에서 버튼 클릭으로 각종 PC의 기능을 사용하게 되는 윈도우환경으로 바뀌면서 사용자들의 전체적인 PC와 인터넷의 사용수준이 저하된것도 액티브X가 범람하게 된 주요원인이기도 하다. 사용자가 편리해지는만큼 점점 사용스킬이 둔감해지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액티브X'가 퇴출된다고 하더라도, 웹의 편리한 기능을 추구하는 국내환경을 고려해보면 이미 편리함에 익숙해진 사용자는 또 다른 플러그인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얼마전에는 안철수가' 액티브X'를 없애는 공약을 걸기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액티브X를 걷어내겠다고 규제개혁을 국민과 토론하는 TV에 나와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야 그렇다고 쳐도 안철수가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는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보안영역의 사업을 했던 사람이 '액티브X'를 없앤다라고 말하는 것은 과히 상식을 건너뛰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이 안철수의 '액티브X'를 없애겠다는 공약과 박근혜의 '액티브X'가 원인이라는 지적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먼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 일에 대해서 좀 더 '액티브X'가 무엇인지 학습을 하고 입에 거품을 물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실제로도 '액티브X'는 한국에서만 사용이 되는 것이라고 오해를 하고 있지만, 한국의 독특한 결제문화와, 그리고 공인인증서 없이 결제를 안되게한 인증기관이 문제다. 이들에게는 공인인증서 발급과 관리를 통한 매출과 지원금은 이들에게는 마르지 않는 젖줄이니까.

 

외국인이 해외에서 한국의 사이트로 접속을 하더라도 '액티브X'를 설치하고 이용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다. 그리고 설치거부감도 그닥 들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이들이 액티브X를 설치해서 사용을 하려고 해도 그들에게는 한국인에게만 발급되는 주민등록번호와 공인인증서가 없어서 사용을 못할뿐이지..

 


이제 진짜 문제를 다시한번 짚어보자.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첫번째는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그런데 회원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I-Pin인증등의 주민번호가 있어야지 만드는 일종의 인터넷 ID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민등록 번호가 없다면 실제 결제가 필요한 그 어느 사이트에 가입할 수가 없다.


그리고 두번째는 본인인증은 핸드폰이나 신용카드로 한다.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들도 한국통신사의 이동전화가 없다면 이 역시 본인인증이 불가하기 때문에 가입할 수 없다. 그리고 신용카드 역시 한국신용평가사나 서울신용평가사등에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카드사의 정보를 가지고 본인인증을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만들어진 신용카드로는 본인인증도 그리고 결제가 되지 않는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액티브'X는 보안프로그램도 백신도 아니고, 그저 단순히 외부프로그램을 설치를 돕거나 실행을 시켜주는 플러그인이다. 물론 MS에서는 자신들이 웹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능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MS는 원래 웹브라우저의 플러그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MS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웹에서 손쉽게 여러가지 기능을 사용하거나 용이하게 서비스를 하기 위한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의 Needs는 줄어들지 않는다.


'액티브X'가 너무나 유명한 대표적인 플러그인이기 때문에, 정부가 자신들의 실수조차 모두 다 '엑티브X' 때문이다라고 희생양을 만들며 빠져가는 동안에도, 액티브X를 대체할 수 있는 수 많은 플로그인들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현재의 문재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작 문제는 각종 플러그인이 아니라, 한국만의 독특한 규제와 편하게 서비스를 붙일 수 있는 서비스와 개발환경이 문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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